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M14 소총 (문단 편집) ==== 제식 이후와 퇴출 ==== 초기 생산 분량이 조달된 시기는 1959년이었지만, 소련과의 핵전쟁에 대비한 제조 거점의 분산 목적으로 참가시킨 일부 민간 업체에서 설비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생산이 지연되는 바람에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시점에 들어서야 주 운용처인 미 육군과 미 해병대에 가까스로 배치가 완료되었다. 1964년에 [[통킹만 사건]]을 명분으로 시작된 [[베트남 전쟁]]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실전투입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선조뻘인 개런드 소총부터가 탁 트인 미국이나 유럽의 평야에서의 사용을 기준으로 만든 소총이었고 그것을 자동사격만 가능하게 만든 M14 또한 평야에서의 사용에 특화되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게다가 총의 길이도 매우 길어서 엄폐물이 차고 넘치는 정글에 행군하면서 툭하면 어딘가에 걸리는 건 일상이었고 정글 속 짱 박히거나 땅굴에 짱 박혀 틈만 나면 [[56식 자동소총]]이나 [[MAT-49]]를 퍼붓고 달아나는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베트콩]])들을 상대로 고전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우선 반동이 세서 자동사격 시에 다루기가 힘들었다. 앞서 말했듯 M2 카빈이 "저지력이 낮은" 것은 탄환의 대인저지력이 낮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동 사격 시 총의 컨트롤이 어려워서 명중률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만들어진 M14는 M2 카빈보다 더 강력한 탄을 써서 자동 사격 시의 컨트롤이 더 어려운 총이 되고 말았다.[* 물론 M14(4.1킬로그램)는 M1 카빈(2.4킬로그램) 보다 훨씬 무거운 총이라, 사격 반동이 약간 상쇄되기는 하지만 별 의미가 없었다.] 즉,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더 키운 것이다.(...)''' 결국 많은 M14들이 탄약도 아낄 겸 해서 조정간을 땜질해 버려 자동사격을 못 쓰게 만들고 반자동으로만 발사되게 개선(?)되었다. 즉 20발짜리 M1 개런드가 된 것(...) 다만 분대당 3명의 자동소총수가 있던 해병대에서는 자동사격이 가능한 M14를 채용한 부대도 일부 있었다.[* ''Lee Emerson. M14 Rifle History and Development (online edition). P. 45"] 그 자동사격이 가능한 M14의 제식명칭이 바로 '''M15'''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근접 상황에서 화력을 양껏 퍼부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며, 상기한 대로 베트남전은 정글전, 즉 엄폐물이 널리고 널린 정글에서의 싸움이라 은엄폐로 접근을 시도하거나 매복 후 기습 등을 통한 근접전이 터지기 굉장히 쉬운 환경이었기에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였다. 뭣보다 자동사격을 제거할 거면 차라리 개런드를 갖다 쓰지 굳이 새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더불어 총기 자체도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나무가 빡빡하게 들어찬 정글에선 움직이기 힘들었다. 상기한 베트콩들의 무장인 AK류가 900mm 정도로 비교적 수월하게 나무들 틈에서 휘두를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1,100mm나 되는 길이는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M14 소총을 대신해 채용된 [[M16 소총]]이 AK-47보다 123mm 정도 더 길고, [[카빈]]형인 [[XM177|XM177E2]]는 50mm 정도 더 짧다.] 이 외에도 정글의 높은 습도 때문에 목재 총몸이 습기를 머금고 팽창하면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속출했다. 그나마 수송부대는 습격을 받을 시 트럭에서 나와 대응한다는 게 교리라서 크기에 구애를 받지 않았으며 [[건 트럭]]까지 있어서 대응할 시간은 있었고 M16에 비해 월맹군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M14는 수송부대에겐 낫다 생각해 M14를 잠깐 굴렸지만, 매복에 그대로 걸려주는 거나 다름없었기에 대응사격을 하면서 신속이탈하기에 용이한 M16으로 모두 대체되었다. 여담으로 T48([[FN FAL]])이 미군에 제식으로 채용되었다면 차후 [[M16 소총|M16]]으로 제식화기를 전환하는 과정이 나름 수월했을 것이다. 직선형에 가까운 개머리판이나 권총손잡이, 엄지로 조작 가능한 셀렉터 등 인터페이스의 실루엣은 비슷하고 총몸을 상하부로 나누는 개념도 비슷한 만큼 총기 정비교육도 비슷했고 말이다. 아무튼 계속되는 M14의 문제로 인해 현장에 있는 군인들의 원성과 심한 교전비에 시달리던 미군은 다급히 대체품을 찾기 시작한다. 당시의 [[미합중국 공군|미 공군]][[공군참모총장#s-2.1|참모총장]]이었던 [[커티스 르메이|커티스 르메이(Curtis E. LeMay)]] [[대장(계급)|대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미합중국 공군|미 공군]] 기지 경비용으로 소수 도입된 [[콜트(총기회사)|콜트]] 사의 [[M16 소총|M16]]을 평가해 봤는데, 의외로 쓸만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5.56×45mm NATO|5.56×45mm]] 탄을 사용하는 M16은 M14에 비해 한 발 한 발의 위력은 훨씬 약해 보였지만, 근접전이 주로 이루어지는 정글에서는 유효사거리 내에서 사람을 일격에 사살할 수 있었고 이를 막을 방탄장구도 없었던 시절이었기에 위력이 충분했고, 반동이 약하며 반동을 흡수하는 기계적인 설계가 우수하여 자동사격 시의 명중률이 M14보다 월등했다. 명중률과 백병전에 그렇게 목을 매던 마초집단 미 해병대도 정글에서 베트콩에게 휘둘리고 나서 군말없이 M16으로 갈아탔을 정도니, 만약 M16이 당시 없었다면 미군과 파월 국군의 피해도 더 커졌을 것이다. 결국 [[로버트 맥나마라|로버트 맥나마라(Robert S. McNamara)]] [[국방장관#s-4|미 국방장관]]은 M16이 당시 개발되고 있던 최신형의 개인화기인 [[SPIW]]가 나오기 전까지 M14를 대체하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지시에 따라 1965년 [[미합중국 육군|미 육군]]에 [[M16 소총#s-3.1.3|"XM16E1"]]의 제식명이 부여된 소총이 M14를 대체하였다. 그리고 SPIW는 이 결정 1년이 지나지 않아 최종 폐기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